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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실어 보낸 80인의 진심, 서울시민윈드콰이어가 전하는 바람의 편지

오는 4월 4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서울시민윈드콰이어(Seoul Civic Wind Choir)’의 여덟 번째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Wind’s Letter(바람의 편지)’로, 관악기가 뿜어내는 숨결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음악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017년 창단된 서울시민윈드콰이어는 자생적 시민 음악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프로 수준에 육박하는 연주력을 선보이며 국내 생활문화예술계의 이정표를 제시해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휘자 성태우와 트럼페티스트 홍우석의 협력 지휘로 구성되어, 곡의 성격에 따라 각기 다른 해석의 묘미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구성은 정통 관악 레퍼토리부터 대중에게 친숙한 현대 편곡물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서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서사가 돋보이는 스티븐 라이네케(Steven Reineke)의 작품을 비롯해, 정교한 편곡으로 정평이 난 일본의 거장 마시마 토시오(Toshio Mashima)와 호시데 타카시(Takashi Hoshide)의 곡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울려라! 유포니엄’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아키토 마츠다(Akito Matsuda)의 선율은 젊은 관악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협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트럼페티스트 주민혁은 관악 기술의 정수로 꼽히는 장 바티스트 아르방(Jean-Baptiste Arban)의 곡을 통해 악기의 한계를 시험하는 화려한 기교를 선보일 예정이며, 트롬보니스트 박정도는 중저음의 묵직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색으로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이들이 보여주는 앙상블은 단순한 동호인 활동을 넘어선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이들의 과거 실황은 파트별 정밀한 밸런스와 금관의 찬연한 울림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8회 정기공연 역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의 풍부한 잔향 속에서 관악 합주 특유의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관람 문의는 주관사인 케이클래식스테이지(02-523-7789)를 통해 가능하다.

화창한 봄날의 주말, 80여 명의 연주자가 빚어내는 웅장한 화음은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편지’ 같은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