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 국민의힘 공천에서 제외된 데 반발해 삭발을 감행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3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를 컷오프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충북도민뿐"이라고 밝힌 뒤 직접 머리를 깎았다.
그는 공천 배제 결정을 정치적 제거 시도로 규정하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3월 16일 김 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한 이후 김 지사는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공천 과정이 밀실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특정 인사를 후보로 만들기 위한 정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공천관리위원회가 지역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사와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아무 증거도 증인도 없는 제3자 녹취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수사의 정당성에 의문을 표했다.
이어 "8개월간 수사를 벌이고도 증거인멸을 이유로 영장을 청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수사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드러냈다.
특히 김수민 전 충북 정무부지사를 겨냥해 도민이 선택하지 않은 인물임에도 공천이 추진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배신의 정치가 개혁으로 포장되고 있다"며 당내 상황을 강하게 비판하고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충북경찰청은 체육계 인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으로 김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김 지사 측은 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공천 갈등을 넘어 여당 내 권력구조와 공천 시스템 전반에 대한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김 지사의 공천 배제와 관련한 논의는 현재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