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회계연도 결산보고서
GDP 대비 국가채무 49% 수준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순재정지표인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2년 연속 나라살림 적자가 100조원을 넘어서면서 국가채무 역시 130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반면 재정경제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 및 채무 관련 재정지표는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중동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선 재정준칙보다는 적극재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6일 재경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2025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가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수입은 637조4000억원, 총지출은 68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6조7000억원 적자다. 여기에 사회보장성기금(국민연금·사학연금·산재보험·고용보험기금) 수지 57조5000억원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4조2000억원 적자로, GDP 대비 적자 비율은 약 3.9%다. 지난해 예산(-4.2%), 2024년 결산(-4.1%) 대비 -3%대로 낮아진 것이다.
국가채무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결산 기준 1304조5000억원으로, 1년 새 129조4000억원 증가했다. 1인당 국가채무는 약 2524만원으로 추산된다. 국가채무 총액을 국가데이터처 2025년 추계 인구(5168만5000명)로 나눈 값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9% 수준이다. 2024년 결산(46.0%)보다 0.3%p 상승했지만 지난해 예산(49.1%)보다는 0.1%p 낮다.
예산 대비 재정수지와 채무지표가 개선된 것은 실제 증가폭이 예상보다 작았다는 의미다.
재경부는 절대적인 적자 및 채무 규모보다는 나랏빚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GDP 대비 비율’이 개선된 것에 주목했다.
황순관 재경부 국고실장은 “지난해는 계엄 여파에 따른 내수위축과 미국발 통상환경 급변 등 대내외 충격이 겹친 해였다”고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