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외교적 해법 모색이 다시 시도된다.
로이터는 13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오는 17~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미국·우크라이나 간 새로운 협상 라운드를 연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은 대통령 보좌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가 이끌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이를 확인했다.
국제경제협력 특별대표도 협상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선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담이 교착 상태의 전쟁에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외교적 움직임과 달리 전장에서는 공습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민간 인프라가 파괴돼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에서도 공습으로 여러 명의 민간인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접경지 벨고로드주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다.
국제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뮌헨안보회의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전쟁을 “끔찍하다”고 규정하며 혹독한 겨울을 보내는 민간인의 고통을 언급했다.
그는 회의 기간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공동 안보 강화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강조했다.
같은 자리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전략적 관점에서 우크라이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러시아의 초기 목표 달성 실패를 지적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우크라이나 측과의 회동에서 추가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밝혔다.
전장에서는 군사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내 러시아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의 공습으로 오데사·하르키우·도네츠크 등 여러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연방군을 유럽 최강의 재래식 전력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유럽 안보 환경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제네바 협상이 장기화된 전쟁에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되지만, 협상과 교전이 병행되는 이중 궤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