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강양규 기자]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 개발의 핵심 사업인 국제학교 유치에 본격 착수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의 세계적 명문 사립학교 온들스쿨(Oundle School) 에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공식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개발계획’의 핵심 프로젝트로 안산시가 글로벌 교육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온들스쿨은 1556년 설립된 470여 년 전통의 명문 사립학교로, 졸업생 약 75%가 옥스퍼드·케임브리지·임페리얼칼리지 등 영국 명문 러셀그룹 대학에 진학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성과를 자랑한다.
특히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특화돼 있어 AI·첨단로봇 중심 R&D 단지를 지향하는 안산사이언스밸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투자의향서 접수는 온들스쿨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이민근 시장은 도미닉 올리버 교장과 국제학교 설립 방향과 교육 모델에 대해 논의하고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추진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시장은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고대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한양대 영재교육센터에 이어 프리미엄 국제학교 유치를 통해 안산을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2030년 개교를 목표로 ASV 내 제2토취장 부지에 약 1,000명 규모의 K-12(초·중·고)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번 온들스쿨과의 협력은 아시아 최초 교육 파트너십 기반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글로벌 수준의 교육 환경 조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