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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성분 5분만에 선별… 미세 이물질도 걸러낸다 [K브랜드 글로벌 장벽을 넘어]

(중) AI로 식품안전관리 체계 구축

식약처, 통관현장에 AI 검사관

부적합 위험 제품 ‘핀셋형’ 선별

AI 이물검출기도 내년 상용화

검사 오판독률 5% 이하로 낮춰

인공지능(AI)이 수입 식품의 위해 성분을 5분 만에 걸러내고, 축산물의 미세한 이물질까지 스스로 정밀 검출하는 시대가 열린다. 인력 중심의 사후 적발 체계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해 수입 통관부터 유통, 해외직구, 이물질 조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사전 예방형 관리 체계로 개편하는 ‘디지털 식품안전’ 대전환이 본격화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스마트 안심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올 연말까지 ‘AI 수입식품 검사관’, ‘AI 이물조사관’, ‘AI 해외직구 앱’ 등 AI 기반의 식품안전관리 혁신 체계를 구축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통관 현장에 투입되는 ‘AI 수입식품 검사관’이다. AI 수입식품 검사관은 해외 식품 안전 정보와 과거 통관 데이터, 표시사항 등을 자동으로 종합 분석해 부적합 위험이 높은 제품을 ‘핀셋형’으로 선별한다. 이 기술은 오는 11월 수입식품검사 시스템(전자심사24)에 탑재돼 인터넷구매대행 식품의 자동심사 등에 활용된다.

이로써 수작업으로 평균 1일 소요되던 인터넷 구매대행 수입신고 처리 기간이 5분 이내로 획기적 단축될 전망이다.

제조·유통 단계에서는 ‘AI 이물조사관’이 정밀 검사에 나선다. AI 기술을 활용해 축산물에서 나올 수 있는 주삿바늘, 화농(고름), 플라스틱, 머리카락 등 다양한 이물을 정확하게 검출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최대 30%에 달했던 검사 오판독률을 5% 이하로 줄인다. 식약처는 오는 12월까지 AI 이물검출기를 개발한 뒤 내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웹앱’에서 제품을 촬영하면 위해 여부를 알려주는 ‘해외 직구식품 위해여부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소비자 접점에서 안전 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기존 가공식품 중심으로 추진되던 ‘푸드QR’ 적용 범위가 농·축·수산물 등 1차 산물까지 확대한다. 푸드QR은 식품 포장지에 QR코드를 표시해 소비자가 식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온라인·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상품 코드만 있는 대량 인쇄형 푸드QR과 달리 QR코드 내용에 소비기한 정보를 넣어 마트 또는 무인 매장의 계산대에서 소비기한 경과 제품을 계산할 경우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또 건강기능식품의 제품별 QR을 통해 안심 정보(의약품과 병용섭취 주의사항 등)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올 하반기는 식의약 안전 정보에 관한 국민들의 알권리가 획기적으로 신장되고, 식의약 안전관리에 AI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는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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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