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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현금수송차 탈취 시도’, 국도 위 총격전 발생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Puglia)주 브린디시-레체를 잇는 SS613 국도에서 현금수송차를 노린 무장 습격이 벌어져 카라비니에리(헌병대)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의 뉴스 사이트 ‘RaiNews’에 따르면 현지시간 2월 9일 오전 발생한 이번 사건은 돌격소총과 폭발물을 동원한 조직적 범행으로, 도로가 한때 전장처럼 통제되며 시민 안전이 위협받았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범인들은 SS613 구간에서 현금수송 밴을 공격한 뒤 도주했고, 이를 추격하던 카라비니에리 순찰차가 총격을 받았다. 

순찰차 앞유리와 차체가 피격됐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다만 체포 과정에서 카라비니에리 1명이 다쳐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포자(Foggia) 출신 주세페 루소(62)와 주세페 이안넬리(38~39)로, 이안넬리는 과거 군 복무 이력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살인미수, 가중처벌 강도, 전쟁용 무기 및 폭발물 소지·보관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가담한 인원은 최소 6~8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나머지는 추적 중이다.

범인들은 도주 과정에서 차량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지만, 현금수송차의 보안장치가 작동해 운반 현금이 사용 불가능해지면서 ‘성과’는 사실상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불탄 차량과 파손된 수송 밴, 도로 위 장애물 등이 남았다.

현지 매체들은 카라비니에리 총사령부가 특수부대 지원 투입을 언급하며 수사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카라비니에리 노조는 “중무장 범죄조직에 비해 현장 인력의 장비가 취약하다”며 차량 방호 등 안전 대책 강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