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료비·심뇌혈관센터 운영비 지원
태안 지역주민들 응급 의료 접근성 높여
자원재활용 연계 시니어 일자리 창출도
대학생 멘토 연결 ‘위피스쿨’ 10년째 운영
음악·무용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비 지원
본사 시설 개방해 문화·예술 축전 개최도
마을회관·경로당에 LED조명·쿨루프 설치
에너지 효율 높여 폭염·한파 대응력 강화
충남 전역서 온실가스 年 132t 감축 성과
양철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전충남지역본부장(왼쪽부터), 이양희 한국서부발전 ESG전략실장, 노현석 태안시니어클럽 관장, 송건범 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장 등이 지난해 8월 7일 충남 태안시니어클럽에서 ‘2025 시니어 녹색일자리 창출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사회의 적응 역량을 높이고 에너지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이 충남 태안 진산1리 마을회관에서 진행한 지역 상생형 기후위기 대응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이양희 서부발전 ESG전략실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월 15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본사에서 ‘서부공감 위피스쿨 16기’ 발대식을 진행하고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이 충남 태안의 인구소멸 위기와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지역 상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령화와 청년 유출로 지역 활력이 약화된 태안에 의료·교육·문화 분야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기후 취약계층을 위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충남 전역으로 넓히며 지역 밀착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일자리로 노인 정주 여건 개선
22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안은 의료·교육·문화 인프라 부족으로 주민 정주 여건이 약화된 지역으로 꼽힌다. 서부발전은 단순 지원을 넘어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서부발전은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돌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의료 안전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경제적 여건과 의료 접근성 부족으로 적기에 치료받기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폐암 의심 소견자에 대한 추적 관리와 담석·담낭염 등 질환의 조기 발견 및 수술 치료도 지원한다. 건강검진 결과 유소견자에게는 의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해 질환의 중증화를 예방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돕고 있다.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태안·서산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서부발전은 심뇌혈관센터 운영비를 지원해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중증 응급질환 발생 시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역 의료체계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심뇌혈관 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응급질환인 만큼, 주민들이 원거리 대도시로 이동하지 않고도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고령화 대응을 위한 시니어 녹색일자리 창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태안 시니어클럽과 협력해 어르신들이 폐플라스틱을 수거·재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 수익을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령층 137명에게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노년층의 사회참여 확대와 친환경 가치 확산이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서부발전은 심뇌혈관질환 관리 지원사업과 자원재활용 연계 시니어 녹색일자리 창출 사업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사업을 지속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농어촌 ESG 실천 인정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
한국서부발전의 캐릭터 ‘위피’ 한국서부발전 제공
■교육·문화로 청소년 성장 기반 마련
서부발전은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위피스쿨’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대학생 멘토들이 태안 지역 초등학생 멘티를 대상으로 학습 지도와 진로 탐색을 지원하며 정서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 웨일북 등 디지털 학습 도구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농어촌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멘토 202명, 멘티 1779명 등 총 1981명이 위피스쿨에 참여했다.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음악·무용·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청소년 동아리에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본사 시설을 개방해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예술 축전 개최를 지원하고, 무대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기표현 능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문화 기반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후 취약계층 보호 ‘안심마을’ 충남 전역 확산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주민 공동 이용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폭염·한파 대응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노후 보일러 교체, 건물 단열필름 시공, 쿨루프 시공 등을 지원한다. 주민 대상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 절약 교육도 병행해 주민 스스로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부발전은 2020년 서천군과 천안시 내 18개 마을회관·경로당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24년에는 아산·논산·당진 등 74개 마을로 대상지를 넓혔다.
2025년에는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동서발전이 사업에 동참하면서 사업비가 기존 2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를 바탕으로 태안·보령·예산 등 충남 10개 시·군 전역으로 사업이 확산되며 현재 총 336곳의 기후위기 안심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에도 충청남도 및 지역 시·군과 ‘2026년도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 2억원 규모의 지원금과 현물 자원을 투입해 옥상 쿨루프 시공, 노후 보일러 교체 및 배관 청소, 고효율 LED 조명 설치, 창호 단열 개선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차열 전문 기술을 보유한 에스피삼화가 협력사로 새롭게 참여하면서 민관 협력형 기후 적응 모델로 발전하게 됐다.
사업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주민 공동 이용시설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등유 1만5000L 이상과 전기 7만9000kWh를 절감했으며, 연간 132t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서부발전은 지난 4월 ‘2026 기후에너지복지문화대상’에서 기후환경에너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부발전은 지역사회 상생 사업과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ESG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교육·문화 분야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하겠다”며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지역사회가 직면한 과제 해결에 힘을 보태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로딩 중…
로딩 중…
로딩 중…
레이어
인구소멸·기후재난 대응… 서부발전, 지역상생 ESG 가속
한국서부발전이 충남 태안의 인구소멸 위기와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지역 상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단순 지원을 넘어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