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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출 첫 600억 달러 돌파 … 수출시장 재편 속, 2년 연속 최고치 경신

인천 수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600억 달러 선을 넘어서며 2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인천 수출입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601억 달러로 집계됐다. 

600억 달러 돌파는 처음이다. 

반면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도입 감소 영향으로 6.9% 줄어든 593억 달러에 머물렀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7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

수출 성장은 반도체와 의약품, 중고차가 이끌었다. 

최대 수출 효자 품목은 반도체로 178억 달러를 기록, 0.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떠받쳤다. 

의약품은 66억 달러로 18.9% 늘어나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고, 전국 의약품 수출 가운데 인천 비중도 61.3%까지 확대돼 핵심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자동차 수출은 78억 달러로 9.3% 증가했다.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신차 수출은 줄었지만, 중고차 수출이 41억 달러로 67.5% 급증하며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지역별로는 수출시장의 재편이 두드러졌다. 

중국과 미국 수출은 각각 27.7%, 14.9% 감소한 반면, 베트남과 대만으로의 수출은 각각 52.1%, 49.3% 늘며 신흥시장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의약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스위스는 처음으로 인천의 10대 수출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영수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천 수출이 6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올해도 기업들의 시장 다변화와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