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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중동 자원 위기 대응 513GWh 에너지 절감 대책 발표

한전과 전력그룹사 중동 자원 위기 대응 긴급 회의 개최

에너지 절감 종합 대책 2025년까지 5% 감축 목표 설정

대국민 에너지 절감 지원 강화 및 홍보 활동 선도 계획

재생에너지 확대 위한 미래 전력망 구축 방안 심층 논의

김동철 한전 사장이 지난 3일 열린 긴급 사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은 지난 3일 전력그룹사와 함께 한전 아트센터에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어 중동 지역 자원 위기에 따른 국가 에너지 안보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감 대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10개 전력그룹사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중동 정세 관련 재무 위기 대응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 한전의 고강도 에너지 절감 종합 대책, 에너지 안보 위기에 따른 전력그룹사의 비상 대응 전략, 에너지 대전환 시대 대비 전력망 과제 등 주요 경영 현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현 상황을 경제 전시 상황으로 인식하고 환율과 국제 연료 가격 급등이 재무 구조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전력 공급 역량 극대화를 통해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자 전력그룹사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한전은 차량 2부제 적극 참여, 대중교통 이용 확대, 전사 에너지 소비 절감 등 자체 실천 노력과 함께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지원 강화, 에너지 취약 부문 고효율 기기 지원 사업 강화, 일반·산업·교육용 최대전력관리장치 지원 확대 등 대국민 에너지 절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온·오프라인 국민 밀착형 홍보 활동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을 최일선에서 선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전력그룹사는 발전소 소내 전력 절감, AI 기반 연료비 단가 예측 솔루션 고도화, 사옥 유휴 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등 회사별 특성을 반영한 에너지 절감 방안을 공유했다. 발전사들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정비 중인 발전기의 적기 재가동과 정비 일정 조정, 탄력적인 발전기 운영, 고장 예방 특별 점검 시행 등 기저 발전 이용률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또 자원 위기 극복을 넘어 국가 첨단산업을 지원할 전력망 적기 확충과 지산지소 활성화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미래 전력망 구축 방안도 심도 있게 다뤘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2025년 전력그룹사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인 약 513GWh(잠정, LNG 수입 약 8만톤 대체 효과)를 감축하는 초고강도 에너지 절감 종합 대책을 즉각 추진한다. 또한 중동 자원 위기 대응 및 국가적 에너지 절감 선도 공동 선언을 통해 전력 공급 안정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및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전 김동철 사장은 회의에서 “자원안보 위기경보 격상 등 경제 전시 상황에 직면했다”며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정부의 고강도 에너지 절감 대책을 솔선수범해 이행하고 전력그룹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적 에너지 위기를 지속 가능한 에너지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