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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의서로 벚꽃축제… 국회는 민주주의 최후 보류

새 봄이 왔음을 알리는 여의도 한강변 여의서로에 피어 있는 벚꽃길이 환상적이다. 아름다운 벚꽃을 맞이하는 수많은 인파가 인산인해다. 어디가 화려한 꽃길이고 어느 곳이 사람인지 구분이 안된다. 국회 뒤 벚꽃길은 서울을 대표하는 벚꽃길 명소다. 올 벚꽃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빠르다고 한다. 더욱 이색적인 풍경은 각종 꽃이 시기와 장소를 불문하고 한꺼번에 피었다는 것이다. 진해 벚꽃 축제가 끝나고 최소한 일주일 간격을 두고 여의도 벚꽃축제가 열려 왔었다. 하지만 올 봄 벚꽃 축제는 동시에 열리고 있다. 2005년부터 여의도 벚꽃축제가 열렸다.

윤중로라는 지명 유래가 재미있다. 윤중이라는 의미는 안쪽으로 둘러싼 제방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여의도는 원래 비가 내리면 자주 홍수가 났던 모래섬이었다. 1968년 한강 개발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섬 전체에 거대한 제방을 쌓았다고 한다. 즉 한강이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의도 섬 전체를 돌아가며 쌓은 제방을 의미한다고 한다. 1970년 여의도 제방은 완공되었다. 이때 도로 변에 약 4천 그루의 왕벚나무를 심어 지금의 아름다운 벚꽃길이 조성됐다. 윤중로라는 지명은 일본식 한자 표기 법으로 현재 공식적인 명칭은 여의서로라고 표현한다. 

여의도 벚꽃 축제는 국회의사당 뒷편으로 조성된 둘레길(약 2km)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다. 매년 노란 개나리와 산수유 꽃들이 피어난 후에 흰 벚꽃이 피었다. 올 봄 꽃들은 노란꽃과 흰꽃 모든 색깔의 꽃들이 동시에 개화하고 있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은 보라빛 연분홍 터널을 이루고 있다. 꽃길을 걷는 모든 시민들 얼굴에 즐겁고 평화로운 모습이다. 새 봄의 기운을 받아 행복한 벚꽃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다.  4월 4일 오늘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를 받은 1년이 되는 날이다. 2024년 12월 3일 밤 여의도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게 진정 누리고 있는 길위의 자유고 평화다. 

국회의사당 본관 정문 앞에 설치되어 있는 상정석(가로 5m 폭 2m 높이 1.2m 무게 29t)에 새겨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대한민국 국회’라고 새겨진 글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벚꽃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수많은 시민이 국회를 마음대로 출입하고 있다. 그 누구의 제지도 받지 않으며 자유롭게 민주주의 보류 국회를 지나 다닌다. 상정석은 2025년 제헌절을 맞아 국회가 국민과 함께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한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상정석이라 한다. 앞면에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 의결에 담긴 의미를 뒷면에는 국회의 다짐을 새겨 놓은 상정석이다.

국회의사당 정문에 있는 상정석은 낮고 넓은 자연석이다. 그 의미는 국민 앞에 겸손한 국회, 낮은 자세와 넓은 포용을 실천하겠다고 한다. 국회의 각오를 표현하였으며 정문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해 국회가 국민의 눈과 발길에 가까이 있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상정석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국회에서 보지 못했던 낮은 동산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그 입구에 전통 한옥의 사랑재가 있다. 사랑재 옆에는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강변서재가 있다.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차 한잔을 마시며 차 담을 할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모습의 서재이다.

2026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벚꽃 축제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여의도서로 국회뒷편에서 열린다. 벚꽃 축제기간 동안 약 35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며 즐겁고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벚꽃길을 찾은 시민도 많지만 안전을 책임지는 당국의 행사 요원들의 모습도 많이 보인다. 봄꽃 축제 기간 동안 바가지 요금 등을 신고할 수 있는 부스도 보인다. 축제기간 동안 볼걸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설치되어 있다. 시민위주의 축제라고 설명한다. 

도심 속 핑크빛 터널을 이루고 있는 여의도 벚꽃축제에 가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쾌적하고 불편함이 없는 축제를 즐기려면 지하철을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여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를 들머리를 한다. 국회 정문에서 왼쪽 국회담장을 따라 벚꽃 터널을 한바퀴 걷는 코스다. 국회 본관 동문에서 산책로를 따라 사랑재와 강변서재 산책로로 진입한다. 다시 지하철 9호선 6번 출구를 날머리로 한바퀴 국회를 돌아보는 코스다. 이 길이 가장 편하고 쉬엄쉬엄 걸으면서 벚꽃 터널을 산책할 수 있는 길이다.

국회 사랑재는 2011년 5월에 국회 영빈관으로 준공하였다고 한다. 사랑재라는 이름의 의미는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이는 곳이라고 한다. 넓은 잔디 마당에는 2개의 동자석도 있다. 민머리 또는 양쪽으로 틀어 묶은 머리를 한 사내아이 형상의 석상이다. 석상은 작은 키에 많은 부분을 생략한 신체구조다. 또한 석마도 있다. 석마는 장승이나 솟대와 같이 마을의 재앙을 막고 안녕을 비는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석조물이다. 강변서재는 2023년 9월에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다. 나무계단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모습도 있다. 산책로에 황토 맨발코스도 있다. 

여의도 벚꽃 축제장에서 좀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여의도 전체를 돌 수 있는 길(약 8km) 걸어보는 꽃길도 추천할 수 있는 봄맞이 꽃길이다. 즉 여의도 한강공원과 샛강생태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지금 여의도는 핑크빛 천국이다. 가끔 시샘을 하는지 노란 꽃들도 밝은 얼굴을 내밀고 있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동안에는 여의도에 낮과 밤이 따로 없다고 한다. 좀더 즐거운 여의도 벚꽃축제를 즐기려면 오전 시간대와 퇴근 후 야경을 추천한다. 여의도의 밤길을 벚꽃이 오색찬란하게 비추어 환상적이라고 한다. 멀리 떠나는 벚꽃 축제보다 여의도에서 즐기는 벚꽃축제가 더 힐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