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수십억원을 넣은 투자자가 계좌 수익을 인증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뉴스1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이른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위력을 증명하는 가운데, 한 개인 투자자의 초대형 수익 인증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에서 ’10억 대 자산가’ 인증을 받은 한 주주가 전날 자신의 SK하이닉스 투자 계좌 수익률을 공개했다. 해당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주당 155만 원 선이던 시점에 약 38억9000만 원의 자금을 전량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SK하이닉스 주가가 30% 이상 급등하면서 이 투자자의 주식 평가 가치는 51억1192만 원으로 불어났다. 지난 4일까지만 해도 140만 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가 단 3주 만에 급등하면서, 이 투자자는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11억 원 이상의 막대한 평가차익을 거두게 됐다.
이날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7.21% 급등한 208만1000원에 거래되며 위용을 과시했다. 개장 직후에는 한때 7.52% 오른 208만 7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롭게 썼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보다 100조 원 가까이 증가한 1483조1336억 원(연합인포맥스 집계 기준)으로 치솟았다. 현 수준에서 약 1.6%만 더 오르면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시총 1조 달러 클럽’ 가입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19.7%나 수직 상승한 결과다.
이러한 폭발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을 근거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인 380만 원을 새로운 목표가로 제시했으며, 해외 투자은행(IB)인 노무라증권은 400만 원이라는 한층 파격적인 목표가를 내놓았다.
실적 전망 역시 압도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62.8% 폭증한 352조 4731억원, 영업이익은 465.5% 늘어난 266조 9306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각각 53.7%, 59.4% 증가하는 등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매출총이익률이 80%를 웃도는 환경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산업 내 최상위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낸드 부문은 기업용 SSD(eSSD)의 순항으로 이익 기여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