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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음료 상반기 수출 반등 성공… 전통·웰빙트렌드 전략 통했다

4억268만달러로 전년비 0.5% ↑

일반음료가 과반… 물·과실주스順

롯데칠성음료 등 차별화전략 승부

美·동남아 등 해외 판로 확대 가속

K음료 수출이 반등세를 타고 있다. 주요 음료 기업들이 전통 음료의 건강한 이미지와 웰빙 트렌드를 앞세워 미국,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31일 농식품수출정보(KAIT)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세가 꺾였던 K음료 수출이 올 상반기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K음료 수출액은 2021년 6억2603만달러에서 2022년 6억4081만달러, 2023년 6억9979만달러, 2024년 7억9120만달러까지 매년 증가했지만 지난해 7억7004만달러로 하락 반전했다.하지만 올 상반기 수출 반등에 성공하며 수출 전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 상반기 K음료 수출액은 4억268만달러로 전년 동기 4억45만달러에 비해 0.5% 늘어났다.

일등 공신은 알코올이 포함되지 않은 ‘일반 음료’다. 상반기 ‘일반 음료’ 수출액은 2억3039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광천수와 탄산수를 포함한 ‘물’이 4844만달러, ‘과실주스’가 4373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852만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 5992만달러, 캄보디아 3461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은 건강과 천연 원료를 중시하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설탕이 적거나 첨가물을 최소화한 음료, 전통 원료를 활용한 차 음료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주요 음료 기업들은 차별화된 콘셉트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 웅진식품의 ‘아침햇살’, 팔도의 ‘비락식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쌀이나 식혜 등 한국 전통 재료를 활용한 음료가 해외 소비자의 ‘웰빙’ 니즈와 맞물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음료부문(별도 기준)의 올 상반기 매출은 9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6억원으로 13.5% 늘었다. 특히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을 중심으로 미국과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 50여개국에서 판매가 확대됐다.

웅진식품의 ‘아침햇살’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음료로 자리 잡았다. 아침햇살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메가 히트 상품이다. 팔도의 ‘비락식혜’ 역시 할랄 인증을 필두로 해외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세계 음료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K음료 수출 전선에도 호재다. 세계 음료시장 규모는 2021년 5370억900만달러에서 지난해 7748억7500만달러 규모로 급성장하며 K음료 시장 판로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건강과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음료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며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현지화 마케팅을 강화한다면 K음료의 영토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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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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