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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호피아·KIST, 베트남 하이풍서 현지 협동조합과 환경처리 기술이전 프로젝트 추진

에코호피아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대표단(왼쪽)이 지난 26일 하이풍시에서 송자 투자개발협동조합과 코이카 IBS 환경처리 기술 프로젝트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송자 투자개발협동조합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바이오에너지 기업 에코호피아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베트남 하이퐁 현지 협동조합과 손잡고 환경처리 기술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코호피아·KIST 대표단은 지난 26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송자 투자개발협동조합과 함께 ‘코이카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프로젝트’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선진 환경 기술을 적용해 베트남 현지의 농업 부산물과 폐기물을 자원화하고 친환경 생산 생태계를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원배 에코호피아 대표는 “한국의 바이오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단순히 하이퐁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진 기술을 베트남에 이전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며 “베트남 농민들이 기술을 스스로 다룰 수 있게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향후 철저한 타당성 조사와 경제성 평가를 거쳐 순차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도 티 투이 하 송자협동조합 대표는 “현재 하이퐁시에서는 매일 약 3300t의 쓰레기가 발생하며 이 중 70~80%가 유기성 폐기물”이라며 “특히 부레옥잠이 물길을 막고 수질을 오염시키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자협동조합은 그동안 부레옥잠과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미생물 제제·비료를 생산하는 자체 바이오 모델 3곳을 운영해 왔으나 기술력 한계로 대량 처리나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 대표는 “이번 한국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기술을 현대화하고 지역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순환경제’의 큰 기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이퐁시 농민회 역시 이번 한-베 환경 협력 프로젝트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농민회 관계자는 “유기성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순환경제 모델은 현재 하이퐁에 가장 필요한 정책 방향”이라며 중장기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농민회 측은 한국의 전문가들과 베트남 협동조합이 공동 연구를 통해 현지 농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현지화를 추진하고 경제성과 확장성을 갖춘 협력 모델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