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공천을 총괄한 뒤 3월 31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공관위원들과 함께 일괄 사퇴 의사를 밝히며 앞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 선거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당 내부에서는 광역단체장 공천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에서 공관위의 역할이 종료됐다는 설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재보궐 공천 등 남은 절차는 별도의 체계로 이관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 위원장이 선거 국면 진입 직전에 사퇴한 점을 두고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 논란과 지역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원장이 물러난 점이 비판의 근거가 됐다.
반면, 공관위의 역할이 후보 선발까지라는 점에서 선거 결과는 후보와 당의 몫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이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논란에 대해 "과정이 아닌 결과로 평가해 달라"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공천의 공정성과 경쟁력은 최종 결과로 판단받아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결과로 평가받겠다"는 입장과 실제 책임 범위 사이에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 위원장이 광주와 전남 등 이른바 '험지' 출마를 선택한 것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는 공천 책임보다 개인 정치 행보를 우선한 것이라고 지적하는 반면, 정치적 부담이 큰 지역에 도전하는 것이 책임 정치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공관위의 역할 종료와 함께 이 위원장의 사퇴가 공천 책임의 범위와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