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국립근대미술관과 공동연구 성과 공유
이강소 등 6명 발제…16일부터 무료 접수
오는 3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 ‘파리 비엔날레와 한·일 미술’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일본의 청년 작가들이 국제 미술계로 향하는 통로였던 파리 비엔날레를 돌아보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당시 참여 작가들의 증언과 연구자들의 분석을 통해 전후 한·일 미술의 교류를 살핀다.
14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1시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파리 비엔날레와 한·일 미술’을 개최한다. 한국·일본·프랑스의 연구자와 작가, 비평가 등 6명이 발제한다.
이번 행사는 국현과 도쿄국립근대미술관이 2025~2026년 추진한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일본 국립아트리서치센터도 협력했으며, 도쿄국립근대미술관은 내년 2월 전시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파리 비엔날레는 1959~1985년 프랑스 파리에서 13차례 열린 국제전이다. 20~35세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한·일 청년 작가들에게 자국 미술계의 틀을 벗어나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
이우환은 1971년 한국 작가로 참가했고, 1973~1977년에는 파리 비엔날레에 참여할 한국 작가를 추천하는 위원으로 활동했다.
1부 ‘파리 비엔날레의 역사와 재해석’에서는 엘리차 둘게로바 파리 1대학 팡테옹-소르본 조교수가 관련 국제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사하라 시오리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학예연구사와 전유신 국현 학예연구사는 각각 일본과 한국의 참여 현황과 미술사적 의미를 짚는다.
2부 ‘파리 비엔날레의 현장과 제도’에서는 1971년 참가한 고시미즈 스스무 작가와 1975년 참가한 이강소 작가가 당시 경험을 전한다. 이강소는 당시 닭의 움직임과 흔적을 사진으로 담은 ‘무제 75031’을 출품했다.
1971년에는 국가별로 작가를 선정했지만, 1975년에는 추천위원이 추린 후보를 국제위원들이 최종 결정했다. 1973~1977년 유일한 아시아 국제위원으로 활동한 비평가 미네무라 도시아키는 이러한 변화와 비엔날레의 의미·한계를 설명한다.
참여 신청은 16일 오전 10시부터 국현 누리집에서 받는다. 선착순 250명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윤태욱 국현 관장 직무대리는 “파리 비엔날레를 통해 맺어진 한국·일본·프랑스 3국의 교류를 오늘날 다시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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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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