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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서점·영화관에서 만나는 K드라마…CJ ENM 현지 관객에 더 가까이

주한한국문화원, 콘진원 영국 비즈니스센터와 MOU

(왼쪽부터) 민다현 CJ ENM 유럽 콘텐츠 세일즈 총괄, 박효건 주영한국문화원장, 박정연 한국콘텐츠진흥원 영국비즈니스센터장

[파이낸셜뉴스] 런던의 서점과 영화관이 한국 드라마를 만나는 공간으로 바뀐다. 작품을 함께 보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화면 너머 한국의 문화와 사람들을 알아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 ENM은 주영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영국 비즈니스센터와 한국 콘텐츠의 영국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세 기관은 한국 드라마 상영회와 콘텐츠 업계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현지 홍보와 인적 네트워크 교류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런던 서점·영화관에서 만나는 오늘의 한국

첫 공동 사업은 오는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큐레이티드 코리아(Curated Korea) 2026’이다. 주영한국문화원과 포일즈 서점, 가든 시네마 등에서 드라마·문학·음식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동시대 문화를 소개한다.

현지 문화예술계 관계자와 관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늘의 한국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꾸렸다.

드라마 상영 프로그램은 10월 1일 주영한국문화원에서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상영과 질의응답으로 문을 연다. 8일에는 포일즈 서점 채링 크로스점에서 ‘스터디그룹’을 소개한다. 악명 높은 학교에 입학한 주인공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학원 액션 드라마다.

9일에는 영국왕립예술협회(RSA House)에서 ‘폭군의 셰프’를 상영하고 장태유 감독과 대담을 진행한다.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셰프가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감독에게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다.

16일 가든 시네마에서는 ‘친애하는 X’ 상영과 참석자 간 교류의 자리가 마련된다. 밑바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과 그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국 관객과 가까워지는 K콘텐츠

세 기관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영국 관객들이 일상에서 한국 콘텐츠를 접할 기회를 넓히고, 양국 콘텐츠 업계와 문화예술계의 교류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도현 CJ ENM 콘텐츠유통BU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 현지 관객들이 다양한 K-콘텐츠를 보다 가까이서 만나고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현지 관객들이 일상 속에서 CJ ENM의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교류의 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건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영국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개별 기관별 사업을 넘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한국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연 한국콘텐츠진흥원 영국 비즈니스센터장은 세 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모아 한국 콘텐츠의 영국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콘텐츠 업계와 문화예술 관계자 간 교류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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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