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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연장 끝낸 황금버디… ‘무서운 루키’ 김민솔 3승 수확

KLPGA 맥콜·모나 용평 오픈

12언더파 204타 동타로 연장행

베테랑 최예림과 혈투 끝 우승

대상·상금·다승·신인상 등 선두

신지애 이후 가장 압도적인 신인

김민솔이 28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CC에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차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뉴스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 거침없는 ‘루키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올 시즌 정식 데뷔한 신인 김민솔(두산건설 We’ve)이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투어 최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김민솔은 28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2026시즌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그는 최예림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2차 연장전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내며 정상에 섰다.

지난 4월 iM금융 오픈과 이달 중순 열린 메이저 대회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을 차례로 제패했던 김민솔은 불과 2주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올 시즌 투어 선수 중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해 정규투어 직행 티켓을 따내며 쌓은 2승을 더해 개인 통산 5승째다.

이날 챔피언을 향한 여정은 험난했다.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한 김민솔은 5번과 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초반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7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10번 홀(파5)부터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17번 홀(파3)에서 정교한 티샷으로 1타 차 리드를 굳히는 듯했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치명적인 스리퍼트 보기를 범하며 다잡은 우승을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위기의 순간, 신인답지 않은 묵직한 강심장이 빛을 발했다. 1차 연장을 파로 비긴 김민솔은 2차 연장에서 약 3.1m 오르막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홀컵에 떨구며, 파에 그친 베테랑 최예림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프로 데뷔 9년 차로 무려 231번째 출전 대회에서 감격의 생애 첫 승을 노렸던 최예림은 4번의 연장전 전패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통산 9번째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솔은 타이틀 경쟁에서 완벽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챙기며 누적 상금 9억6309만원을 기록, 투어 최초로 9억원을 돌파하며 2위 서교림(약 7억2836만원)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대상 포인트 역시 313점으로 선두를 탈환했고, 다승 1위는 물론 신인상 포인트 부문(1434점)에서도 2위 김가희(799점)를 아득히 따돌렸다.

KLPGA 투어 역사상 신인이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2006년 데뷔 첫해 5관왕 위업을 달성했던 신지애가 마지막이다. 시즌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주요 부문 1위를 휩쓸고 있는 김민솔이 20년 만에 ‘초대형 슈퍼 루키’의 계보를 완벽하게 이을 수 있을지 골프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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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연장 끝낸 황금버디… ‘무서운 루키’ 김민솔 3승 수확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무대에 거침없는 ‘루키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