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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잘 드는 아이, 꼭 병원에 데려가라"…문희준도 경고한 '치명적 질환' [헬스톡]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아무 이유 없이 코피가 자주나고, 부딪힌 기억이 없는데 몸에 멍이 생기는 일이 반복된다면 ‘혈소판 감소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문희준은 아들 소율군이 이 질환에 걸렸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여행을 갔다가 희우가 머리를 다쳤고, 병원에 방문해 피검사를 했다가 ‘혈소판 감소증’ 진단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혈소판 감소증은 감기처럼 기침을 한다거나 열이 난다거나 하는 증상이 없다. 멍이 잘 든다거나 빨간색 작은 점이 보인다거나 그런 정도의 표시만 난다”면서 “그냥 장난꾸러기 아이들은 ‘어디 부딪혀서 멍이 들었구나’ 하고 넘어가버릴 수가 있다.

멍이 잘 드는 아이는 꼭 병원에 가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멍은 보통 강한 충격을 받아 피부 아래 모세혈관이 손상되면서 생긴다. 이때 혈액이 피부 조직으로 스며들어 검푸른 색깔을 띠는 것이다.

하지만 문희준의 언급처럼 특별한 외상 없이 멍이 자꾸 생긴다면, 단순한 타박상이 아니라 혈소판 감소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별한 외상 없이 멍이 자꾸 생긴다면 의심해야

이 증상은 말 그대로 혈액 속 혈소판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진 상태를 말한다. 수치가 낮아질수록 작은 상처에도 피가 오래 나거나, 멍이 쉽게 든다.

소아에게 주로 발견되며, 표재성 피부의 점상 출혈이나 반상 출혈이 많이 나타난다. 비출혈, 점막 출혈, 혈뇨, 망막 내 출혈, 장출혈이 있는 경우도 있다. 1% 미만의 경우에서 뇌출혈이 동반되어 구토, 두통을 호소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는 위험할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멍은 처음엔 붉은 반점으로 형성되고, 이후 파란색, 보라색, 갈색으로 변하다가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보통 2주 정도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의 경우는 터진 혈관이 복구된다. 이 과정에서 피부 색깔과 혈액 흐름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멍이 처음 생긴 지 5∼10일 지나면 색깔이 보라색에서 갈색으로 변하고 통증도 거의 느껴지지 않게 된다.

하지만 영양이 불균형하거나 근육량이 적으면 없어지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 선천적으로 모세혈관이 약하거나, 피부의 콜라겐 층이 얇아서 멍이 더 크게 생기고 오래가는 경우도 있다.

단순피로, 스트레스, 감염, 면역이상 등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 바이러스 감염 후 일시적으로 수치가 떨어진 경우라면 휴식과 영양관리로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면역이상, 약물 부작용, 특정 질환이 원인이라면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면역글로불린 주사 치료를 진행한다.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한 경우, 혹은 장기간 고용량의 스테로이드가 필요할 경우 2차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2차 치료에는 비장 절제술, TPO 수용체 작용제(레볼레이드 혹은 로미플레이트 등), 다나졸, 리툭시맙, 면역 억제제 등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