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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서 통했다…K-웹툰, 유럽 시장 존재감 확대

콘진원, ‘2026 K-웹툰 인 스페인’ 성공리에

2026 K-웹툰 인 스페인 현장 사진. 콘진원 제공

2026 K-웹툰 인 스페인 현장 사진. 콘진원 제공

2026 K-웹툰 인 스페인 현장 사진. 콘진원 제공

2026 K-웹툰 인 스페인 현장 사진. 콘진원 제공

2026 K-웹툰 인 스페인 현장 사진. 콘진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웹툰 기업들이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 현지 행사에 잇달아 참가하며 유럽 웹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독일 이어 스페인 진출

글로벌 웹툰 제작사 디씨씨이엔티(DCC ENT)는 지난해 10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최한 ‘2025 독일 K-웹툰 팝업스토어’에 참가해 유럽 진출의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23억 회를 기록한 카카오페이지 대표작인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등 대표 IP 6종을 선보이며 현지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는 해외 굿즈 판매 비중이 60%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IP였다.

이러한 흐름은 스페인으로 이어졌다.

디씨씨이엔티를 포함한 국내 웹툰 기업들은 지난 14일~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6 K-웹툰 인 스페인(2026 K-Webtoon in Spain)’에 참가해 현지 독자 및 업계 관계자들과 만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페인 비즈니스센터가 스페인 최대 규모 코믹 행사인 ‘코믹 바르셀로나 2026’과 연계해 개최한 이번 행사는 일반 관람객 대상 특별관과 산업 관계자 대상 수출상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웹툰 기업 3개사가 참여해 유럽 출판사 및 콘텐츠 기업들과 총 52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약 2억 17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문체부, 콘진원 K웹툰 글로벌 진출 지원

참가 기업들의 IP 확장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소개도 이어졌다. 디씨씨이엔티는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다프네를 위하여’ 등 유럽 독자층을 고려한 작품 사례를 발표하고 현지 창작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투니드엔터테인먼트는 ‘모범택시’ ‘냄새를 보는 소녀’ ‘미래의 골동품 가게’ 등을 중심으로 웹툰 기반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2차 콘텐츠 제작 사례를 선보였으며, 케나즈는 웹툰 아카데미 세션을 통해 한국형 웹툰 제작 시스템과 작가 양성 구조를 공유했다.

유럽 현지 업계는 한국 웹툰의 연재 시스템과 디지털 기반 스토리텔링 구조, IP 확장 역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콘진원 관계자는 “한국형 제작 시스템과 현지 창작 인력이 결합해 유럽 현지 기반의 새로운 웹툰 제작·산업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행사 기간 동안 그룹 플라네타, 펭귄 랜덤 하우스, 노르마 에디토리얼 등 유럽 주요 출판·코믹 기업 관계자들과의 미팅이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스페인 대표 출판 그룹인 그룹 플라네타 측은 K-웹툰과 K-웹소설의 글로벌 흥행 사례에 관심을 표하며, 작품의 시장성을 바탕으로 한 웹툰·웹소설 동시 계약 및 굿즈,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연계 사업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콘진원 스페인 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데이비드 헤르난도 그룹 플라네타 코믹 총괄 디렉터는 “2008년부터 웹툰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한국 웹툰 산업의 성장을 지켜봐 왔다”며 “웹툰은 이미 국제화된 산업이며 지금이야말로 웹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