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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다 사람 잡겠다" 체감 38도 생명 위협하는 가마솥 더위…퓨처스리그 이틀 연속 ‘취소’

KIA-삼성(경산), NC-롯데(상동) 퓨처스 2경기 이틀 연속 폭염으로 취소

KBO 규정 ’35도 이상 이틀 지속 시 취소’… 선수단 안전 보호가 최우선

사진은 과거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된 잠실구장.뉴스1

[파이낸셜뉴스] 남부 지방을 집어삼킨 기록적인 가마솥폭염에 프로야구 퓨처스(2군)리그도 멈춰 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그리고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폭염으로 인해 전격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두 매치업은 전날인 25일에 이어 이틀 연속 불볕더위로 인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취소 사유는 다름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극한의 날씨’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전남 남동부와 경상권을 중심으로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전남 광양, 경북 고령·포항·경주, 경남 양산·의령 지역에는 최고 체감 온도가 섭씨 38도, 최고 기온은 39도 이상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실제로 그라운드 위는 인조잔디와 흙이 뿜어내는 열기로 인해 체감 온도가 40도를 훌쩍 넘길 수밖에 없다. 결국 선수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경기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현행 프로야구 경기 취소 규정에 따르면,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감독관의 판단하에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폭염 속 선수단 보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남부 지방에 위치한 퓨처스리그 구단들은 당분간 날씨라는 거대한 변수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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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