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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The 경기패스’ 가입자 158만 명 돌파… 교통비 절감·소비 촉진·탄소 감축 효과 입증

[한국뉴스 윤인섭 기자] 경기도는 전국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 일부를 환급하는 ‘The 경기패스’ 가입자가 2025년 12월 기준 158만 명을 넘어섰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2024년 10월 100만 명, 2025년 4월 13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The 경기패스’는 버스·지하철·광역버스·GTX·신분당선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 이용 시 월 15회 이상부터 20~53%의 이용 금액을 환급하는 제도다. 

20~30대 청년은 30%, 40대 이상은 20%, 저소득층은 최대 53%를 환급받는다. 

최근 사용자 증가의 배경에는 교통비 절감 효과와 대중교통 활성화, 기후대응 영향 등이 있다. 

경기연구원 조사 결과 이용자 500명 중 56%는 환급금을 외식·여가 등 소비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년간 환급액 1,908억 원 중 약 1,072억 원이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용자 1인당 월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2024년 5월 29회에서 11월 39회로 증가했다. 

대중교통 이용 증가에 따라 연간 약 22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1,100만 그루의 연간 흡수량과 맞먹는다. 

도민 만족도 역시 높다. 

지난 4월 실시한 도민 설문조사에서 ‘민선 8기 교통정책을 잘했다’는 응답이 71%였으며 그 중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이 66%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6~18세 청소년에게 연 24만 원을 지원하는 별도 교통비 지원 정책도 운영 중이며 교통비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The 경기패스 가입자가 현재 150만 명을 넘어서며 1인당 연평균 24만 원의 교통비를 절감하고 있다”며 “교통은 경기도의 핵심 민생 분야로 도민 체감 혜택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