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비나케미칼의 회사채 발행 관련 공시문서. 하노이 증권거래소 HNX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효성화학 베트남 법인인 효성비나케미칼이 최근 회사채 발행을 통해 통해 2000억 동(112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3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노이 증권거래소(HNX)는 지난 29일 효성비나케미칼이 채권 코드 ‘HOS12601’의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의 발행 규모는 2000억 동이며, 만기 12개월에 고정 금리는 연 9%다.
이번 채권은 액면가 1억 동(563만원)으로 총 2000매가 베트남 현지 시장에서 발행되었으며 전환권·신주인수권·담보가 없는 ‘3무 채권’ 구조가 특징이다. 수탁 기관은 신한투자증권 베트남이 맡았다.
HNX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효성비나케미칼의 두 번째 채권 발행이다. 앞서 2025년 6월 24일 연 7% 금리로 2500억 동(140억원) 규모의 채권(HOS12501)을 발행했으나 같은 해 12월 24일 전액 조기 상환하며 2025 회계연도 종료 전 채권 잔액을 ‘제로(0)’로 만든 바 있다.
재무 상황을 살펴보면 효성비나케미칼은 2025 회계연도에 4조2080억 동(23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4조2610억 동 손실)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이나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다. 이로 인해 누적 적자는 21조5660억 동(1조2141억원)까지 불어났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자본총계는 9조9950억 동(5627억원)으로 연초 1조9020억 동(1070억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납입자본이 30조8820억 동(1조7386억원)이지만 미처분 이익잉여금이 -21조5660억 동, 환차손익이 6792억 동(382억원)으로 발생함에 따라 자본이 크게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규모는 18조1520억 동(1조219억원)으로 연초 대비 약 10조(5630억원) 동 감소했다.
특히 은행 차입금이 10조8000억 동(6080억원) 가량 줄어든 11조8570억 동(667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부채는 약 1조3000억 동(731억원) 증가한 6조2950억 동(3544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자본금 약 31조 동 규모의 효성비나케미칼은 베트남 화학 산업의 거물로 꼽히지만 지속적인 적자 압박이 자본을 잠식하고 있어 향후 경영 효율성 제고와 재무 건전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