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인도 시장 내 자동차 브랜드들이 E100 연료(100% 에탄올)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이른바 ‘플렉스 연료 차량’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렉스 연료 차량은 E20(에탄올 20%)부터 E100까지 다양한 비율의 혼합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차량으로 운전자가 별도의 개조없이도 비교적 저렴한 에탄올 기반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18일 현지 업계 및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같은 규제 변화에 대응해 플렉스 연료 기술 개발 및 차량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에탄올 기반 차량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마루티 스즈키는 이미 인도 최초의 E100연료 승용차량을 선보였으며, 타타모터스와 토요타는 기존 모델 기반의 플렉스 연료 차량 버전을 공개했다.
하르딥 싱 푸리 석유장관은 2026년 말까지 약 500개의 E100 주유소를 구축하고, 2027년까지 이를 5,000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이번 에탄올 확대 사용 정책이 농업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탄올 연료로 활용되는 농산물의 수요가 증가할 경우 농가 소득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이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에탄올 연료 차량은 휘발유 차량 대비 연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업계는 엔진 효율 개선과 하이브리드 기술 결합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E100 규제 도입은 인도의 자동차 산업 전략이 내연기관-전기차 양축 구조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기차 전환이 지속되는 가운데, 플렉스 연료 차량은 또 하나의 저탄소 모빌리티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인도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로서 바이오연료 기반 차량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해 나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