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투싼. 현대탄꽁 베트남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현대자동차가 베트남에서 투싼 1만3600여 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진행한다. 전방 카메라 기반 충돌방지보조(FCA) 시스템의 이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베트남 탄꽁그룹 합작법인 현대탄꽁은 지난달 29일부터 시중에 판매된 투싼 1만3620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2024년 10월 2일부터 2026년 6월 2일까지 생산·조립된 투싼 1만3620대가 대상이다.
현대탄꽁은 품질 점검 결과 FCA 시스템의 전방 카메라 제어 소프트웨어에서 충돌 위험을 예측하는 민감도가 최적 설계 수준보다 높게 설정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교통 상황에서는 시스템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경고를 표시하고 자동 제동을 작동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FCA 시스템의 작동 매개변수를 조정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해 실제 주행 환경에서 경고 및 제동 보조 기능이 보다 자연스럽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리콜은 지난 29일부터 2035년 6월 29일까지 전국 공식 대리점에서 진행되며 리콜 대상 차량은 모두 무상으로 점검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투싼에 적용된 FCA 시스템은 전방 차량을 감지·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오토바이와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까지 인식해 필요 시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이 기능은 현재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CUV 상위 트림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긴급 제동 기능은 실제 주행에서 돌발 상황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시스템이 지나치게 민감할 경우 위험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차량이 제동을 일으켜 후방 추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