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시 까이멥하 자유무역지대와 연결될 까이멥-티바이 항만.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호찌민시가 까이멥하 항만과 연계한 4174ha 규모의 자유무역지역(FTZ)을 설립하고 동남부권 해양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최근 떤프억·떤하이 지역에 까이멥하 항만 연계 자유무역지역을 설립하는 결정안을 승인했다. 이 지역은 호찌민시 중심부에서 약 50㎞, 롱탄 국제공항에서 약 25㎞ 떨어져 있으며 까이멥-티바이 심해항과 껀저 국제환적항을 잇는 우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춘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자유무역지대의 면적은 약 4174ha로, 3개 기능구역과 8개 인접 세부구역으로 구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까이멥하 컨테이너부두 △까이맵하 하류 컨테이너부두 △비엔호아-붕따우 철도 노선의 까이멥하역 △내륙항 △까이멥 산업단지 남부 지역 △까이멥하 물류센터 △산업단지·도시·서비스 구역 등이 들어선다.
호찌민시는 이 자유무역지대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자·무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시범 모델로 육성하고, 차별화된 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경제와 녹색경제, 순환경제를 기반으로 친환경 물류허브와 국제 항만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향후 까이멥-티바이 심해항, 껀저 국제환적항, 롱탄 국제공항을 연계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3단계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2026~2030년에는 관리체계 정비, 기반시설 구축, 운영 기술 플랫폼 마련,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집중하고 자유무역지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인센티브 제도도 검토할 예정이다.
2031~2035년에는 경쟁력 높은 해양경제 생태계를 완성하고 친환경 자유무역지역 조성을 목표로 계획된 기능구역 완공에 주력한다.
2035년 이후에는 자유무역지대를 베트남 동남부 해양경제권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아시아 및 글로벌 규모의 화물 환적 거점 항만으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 체계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가 총괄하며 호찌민시 수출가공·산업단지관리위원회(HEPZA)가 직접 관리와 전문 권한을 위임받아 자유무역지대의 효율적인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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