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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0조 북남고속철도 사업 속도전

현지 로드쇼 열고 컨설팅사 물색

국내외 80곳 참여…내달중 결정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특파원】베트남 정부가 약 100조원 규모의 북남고속철도 사업의 타당성조사 보고서 작성 컨설팅사 선정을 앞두고 글로벌 로드쇼를 개최했다. 앞서 베트남 건설부는 지난 6일 한국·중국·일본·스페인·프랑스·독일 등 주요국 대사관에 공문을 보내 역량 있는 컨설팅사의 로드쇼 참여와 시장조사 협조를 요청했다.·

17일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남고속철도 사업의 타당성조사 단계 발주처인 탕롱사업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유럽-베트남 철도 컨소시엄(EVRC)과 공동으로 ‘북남고속철도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컨설팅 서비스’ 소개를 위한 로드쇼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안팎의 80여개 컨설팅 기관이 참석했다.

부이 쑤언 중 베트남 건설부 차관은 “북남고속철도는 지역 연결성을 강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베트남의 전략적 핵심 인프라 사업”이라며 “글로벌 경험과 첨단 기술 역량을 갖춘 컨설팅사를 선정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품질과 장기적 효율성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날 베트남 정부 측은 주요 요구사항으로 △고속철도 설계 실무 경험 △베트남 자연환경에 적합한 현대 기술 적용 △도시계획과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기술 설계 △역세권 개발(TOD) 역량 등을 제시했다. 특히 건설부는 현지 엔지니어와 전문가들의 현대 전철화 철도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컨설팅사 간 컨소시엄 구성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 계획에 따르면 타당성조사 보고서의 수립·심사·승인과 사업 착공은 올해 4·4분기부터 2028년 4·4분기 사이 추진되며, 전체 사업은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지 보상 사업은 별도 독립 프로젝트로 분리돼 2028년 4·4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6월 중 타당성조사 컨설팅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2027년 6월까지 타당성조사 중간 보고서를 제출받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북남고속철도 사업이 총사업비 약 673억4000만달러(약 101조원), 총연장 1541㎞ 규모로 베트남 15개 성·시를 통과한다고 설명했다.

ejune1112@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