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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지역 신규항로 확대… 서인도 잇는 물류 네트워크 구축 [한-인니 협력, 해운이 닻 올린다]

(3) 남성해운

자카르타에 집중됐던 아웃포트

벨라완·바탐으로 확대…물동량↑

글로벌 화주들 대안으로 떠올라

작년 4월 서인도 서비스 론칭

“환적 공략해 인도행 물류 선점”

남성해운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들이 2025년 워크숍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성해운 인도네시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강구귀 기자】 “벨라완, 바탐 등 신규 아웃포트(Out Ports, 중소항만) 서비스를 열면서 글로벌 화주들에게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남성해운이 인도네시아 ‘아웃포트(Out Ports·중소항만)’ 틈새시장을 파고들며 글로벌 화주들의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형 국적 선사들이 장비 회전의 어려움을 이유로 진입을 주저했던 외곽 항만을 서비스 초기부터 집중 공략한 역발상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남성해운은 이를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서인도까지 아우르는 아시아 물류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는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웃포트 전략이 수출 물량 폭발 견인

유재상 남성해운 인도네시아 대표(왼쪽 사진)는 1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자카르타(탄중프리옥) 등 주요 항만에 집중됐던 서비스를 수마트라 북부의 벨라완, 바탐 등 아웃포트로 넓히며 인도네시아 전역의 수출입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꼽은 핵심 성장 동력은 ‘선복(적재 공간) 확대의 선순환’이다. 유 대표는 “2022년 주 1항차로 시작한 서비스를 이듬해 주 2항차로 늘렸고, 올해는 타 선사와의 선복 교환 서비스까지 추가했다”고 분석했다.

남성해운은 지난 2023년 부산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며 2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을 투입했다. 이후 수라바야 등 주요 항만으로 기항지를 넓히고, 고려해운·장금상선과 공동 운항하는 ‘ANX(Asian New Express)’ 서비스를 통해 노선을 다변화해 왔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속도를 낸다. 남성해운은 오는 2027년 1·4분기 가동을 목표로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투자(JV)를 맺고 자영 컨테이너 데포(Depot·야적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해운사의 핵심 자산인 컨테이너를 활용하는 데포 사업은 다수의 거점에서 직접 운영할수록 수익이 극대화되는 구조다. 앞서 남성해운은 베트남과 태국에서도 자영 데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동남아시아 물류 효율성을 입증한 바 있다.

유 대표는 “남성해운만의 차별점은 데포 사업을 시작으로 내륙 운송과 창고 보관까지 이어지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화주에게 제공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서인도 서비스 론칭…인도 물류 네트워크 완성

유 대표는 남성해운 인도네시아 법인의 다음 과제로 주저 없이 ‘서진(西進)’을 꼽았다. 현재 남중국과 극동 아시아에 편중된 서비스를 포트켈랑, 싱가포르 등과 연계해 서쪽으로 확장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4월 람차방~싱가포르~포트켈랑~나바셰바~문드라~카라치를 잇는 서인도 서비스를 신규 론칭한 것이 대표적인 행보다. 여기에 기존 CIX 서비스(OOCL·상하이진쟝·IAL 참여)에도 합류하며 인도 서안과 동안을 모두 아우르는 촘촘한 서비스망을 갖춰가고 있다.

현재 트렁크(간선)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 중인 노선도 향후 세분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남성해운이 보유한 1000TEU 이하 소형 모선을 동남아 역내에 투입해, 환적을 거쳐 인도까지 화물을 실어 나르는 촘촘한 ‘피더(지선) 네트워크’를 구상하고 있다.

유 대표는 “말레이시아의 허브 항만인 포트켈랑을 경유하는 환적 화물 집하에 영업력을 집중해 인도네시아발(發) 인도행 물류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데포 사업을 기반으로 내륙 물류까지 아우르는 ‘종합 해운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기사는 (재)바다의품과 (사)한국해양기자협회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gg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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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지역 신규항로 확대… 서인도 잇는 물류 네트워크 구축 [한-인니 협력, 해운이 닻 올린다]

남성해운이 인도네시아 ‘아웃포트’ 틈새시장을 파고들며 글로벌 화주들의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남성해운은 이를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서인도까지 아우르는 아시아 물류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는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