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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스마트 도시 협력 확대 위한 'CICON 베트남 2026' 호찌민서 열려

박봉규 코리아씨이오서밋(KCS) 이사장이 지난 9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CICON 베트남 2026’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CICON 베트남 페이스북 갈무리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코리아씨이오서밋(KCS)이 주최하는 ‘CICON(도시문화융합산업컨퍼런스) 베트남 2026’ 컨퍼런스가 지난 9일부터 하노이에서 개최돼 한·베 양국의 기술, 도시, 지속가능한 협력 발전을 위한 전략적 대화의 장을 열었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CICON 베트남 2026 컨퍼런스가 지난 9일 호찌민시에서 ‘AI 시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한국·베트남 및 아세안 주요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기업인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박봉규 KCS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인공지능이 경제·도시·사회 전반을 재편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진입했다”며 “한국과 베트남은 디지털 전환, 스마트시티, 문화산업 발전을 통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도시·문화·기술’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융합 모델이 제시됐다.

이는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다학제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기술 융합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 적합한 접근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1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AI와 국가 역량 △스마트시티 및 환경 △융합기술 △문화산업 △투자 협력 등 5대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주목받은 의제 중 하나는 전통적인 AI에서 나아가 기계·로봇·인프라에 직접 통합되는 ‘피지컬 AI’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다.

주호진 부산대학교 총장은 “베트남이 제조업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는 ‘골든 타임’에 진입해 있지만 신기술 도입이 늦어질 경우 중진국 함정에 빠질 위험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피지컬 AI 도입이 제조 공정 최적화, 품질 관리 자동화 및 제품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도시 부문과 관련하여 박상진 삼성SDS 베트남 부사장은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교통·에너지·공공 서비스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호찌민시에서는 도시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AI 솔루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기술뿐만 아니라 문화 역시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정의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 규모의 예술 이니셔티브인 ‘아트피아드(ARTPIAD)’ 프로젝트가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공식 발표되었다.

이희범 아트피아드 조직위원장은 “AI 시대에 예술은 단순한 창작을 넘어 문화를 연결하고 인간이 감성적 장벽을 극복하도록 돕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부산대학교 교수 또한 “‘원 아시아’ 생태계 구축을 위해 디지털 전환과 문화 발전의 결합이 필요하다”며 “아트피아드가 역내 예술가와 학자들을 잇는 개방형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퍼런스 기간 중 ‘월드 씨이오 서밋 어워즈 2026’ 시상식도 함께 열려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베트남의 대표 기업인들이 수상했다.

정책 혁신 리더십, 국제 협력, 기업 혁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지며 기술 기반 성장과 글로벌 협력 확대 흐름을 반영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