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로고. 한화생명 베트남 홈페이지 갈무리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한화생명 베트남이 지난해 지급 보험금과 소송·보상 비용 증가 등에 여파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다만 금융투자 부문 수익 확대와 함께 투자 자산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화생명 베트남이 최근 공개한 2025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한화생명 베트남은 보험영업 순수익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약 3조3150억동(약 18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810억동(약 274억원)을 기록해 2024년 대비 15% 줄었다.
원수보험료 수입은 3조4920억동(약 19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력 상품군인 유니버설 보험이 2조4560억동(약 139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혼합형 보험 역시 1950억동(약 111억원)으로 10% 줄었으며 특약 보험 상품은 6450억동(약 367억원)으로 1% 소폭 감소했다. 반면 변액보험 부문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1943억동(약 110억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한화생명 베트남의 실적 감소의 큰 원인은 지급 보험금 증가다. 지난해 한화생명 베트남이 지출한 총지급 보험금 및 보상 비용은 2조9710억동(약 1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관리비는 3460억동(약 197억원)으로 4% 늘어난 반면 판매비는 5950억동(약 338억원)으로 10% 감소했다. 보험 모집수수료는 1429억 동(약 81억원)으로 23% 줄었다.
다만 금융 부문은 수익성 방어 역할을 했다. 2025년 한화생명 베트남의 투자 영업 이익(금융 수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약 1조4200억동(약 80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가장 큰 수입원은 채권 투자로, 이자수익이 약 6370억동(약 362억원)으로 12% 늘었다. 예금 및 양도성예금증서 이자수익은 2% 증가한 6270억동(약 357억원)에 달했다.
금융비용도 720억동(약 41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35% 급증했다. 채권할증 상각비가 320억동(약 18억원)으로 7% 늘어난 데다 주식 매각에 따른 손실이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약 170억동(약 9억6800만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여기에 변액보험 펀드 자산의 미실현 평가손실 57억6000만동(약 3억2800만원)이 신규 반영된 점도 하락 압박을 가했다.
한화생명 베트남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포트폴리오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단기 금융자산 투자 규모는 8조970억동(약 4612억원)으로 연초 대비 9% 증가했다. 정기예금이 6% 증가한 6조5420억동(약 3726억원)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단기 양도성예금증서 규모는 기존 150억동(약 8억5400만원)에서 2700억동(약 153억원)으로 폭증했다. 단기 국채에도 600억동(약 34억원) 이상을 신규 투자했다.
장기 금융자산 투자 규모 역시 연초 대비 13% 증가한 13조5090억동(약 769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장기 회사채가 21% 급증한 4조9980억동(약 2847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채 및 지방채 투자 규모는 4조4640억동(약 2542억원)으로 2% 소폭 감소했으며 장기 정기예금은 2조8010억동(약 1595억원)으로 21% 크게 늘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