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1일부터 사흘간 베트남을 공식방문지 6개월만이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팜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하노이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또럼 서기장 내외와 베트남 고위 대표단의 일본 방문 일정을 이같이 발표했다.
항 대변인은 “방문 기간 럼 서기장이 나루히토 일왕을 면담하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어 일본 참의원 및 중의원 의장 면담, 일본 국회 정책 연설, 가나가와현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번 순방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기존 경제·투자·무역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등 미래 신산업 분야로 양국 공조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은 이번 방문이 양국 정상 간 합의 사항과 약속을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강력한 동력이 되어 양국의 경제 발전은 물론 지역 및 세계의 평화·협력·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과 일본은 지난 1973년 수교를 맺은 이래 2023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를 격상했다. 일본은 현재 베트남의 최대 공적개발원조(ODA) 제공국이자 최대 노동 협력국이며 투자 분야 3위, 관광 및 무역 분야 4위의 핵심 경제 파트너다.
올해 1~8월 누적 양국 간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37억달러(약 45조2018억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600억달러(약 80조4780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조기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협력 분야와 더불어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이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 내 베트남 교민사회는 약 70만명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전문직과 고숙련 인력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약 7000명의 베트남 IT 엔지니어가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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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