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경기도 내 5개 정당이 참여하는 ‘경기도 정치개혁 연석회의’가 3일 경기도의회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번 연석회의에는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정의당, 조국혁신당, 진보당의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연석회의는 최근 드러난 ‘위헌적 비상계엄 시도’ 등 민주주의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정치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고 3일 밝혔다.
참석 정당들은 “정치개혁은 특정 정당의 이해를 넘어 국민의 명령”이라며 출범 취지를 밝혔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기초의회 2인 선거구제 폐지를 제시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에서만 50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2인 선거구는 양당 독식을 고착화하고 유권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핵심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3인 이상 중대선거구 확대를 요구했다.
또한 지방의회의 중앙정치화 문제를 지적하며 비례대표 비율을 현행 10%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도 함께 요구하며 “사표 방지와 유권자 선택권 확대를 위한 핵심 제도”라고 강조했다.
5개 정당은 “2026년 지방선거 이전 반드시 정치개혁을 실현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즉각적인 논의 착수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4개 정당이 연석회의 구성을 사전에 선언하며 지방선거 제도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