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분기 외국직접투자(FDI) 등록액이 152억 달러로 저년 동기 대비 42.9% 급증했다.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의 올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이 전년 대비 42%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국은 2026년 1·4분기 베트남의 FDI 등록액이 15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 투자 시장의 매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정부는 분석했다.
이 가운데 신규 투자 프로젝트는 904건으로, 등록 자본금은 10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프로젝트 수는 6.4%, 자본금 규모는 2.4배 증가한 수치로 대형 프로젝트 유입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가공·제조업이 70억7000만 달러로 전체의 69%를 차지하며 여전히 핵심 투자처로 자리했다. 이어 전기·가스·수도·공조 분야가 22억8000만 달러(22.3%)로 뒤를 이었고, 기타 분야는 8억8460만 달러(8.7%)를 기록했다.
투자국별로는 총 52개 국가·지역 중 한국이 36억80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하며 신규 등록 총액의 35.9%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53억2000만 달러로 1위로 올라서 총액의 52%를 기록했다. 그 외 투자국으로는 중국 4억1750만 달러, 홍콩 2억5680만 달러, 일본 1억9130만 달러, 미국 9130만 달러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 허가 프로젝트의 자본 조정은 251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추가 등록 자본금은 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1% 감소했다. 반면 지분 투자 및 인수합병(M&A)은 703건, 총 2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배 성장했다. 특히 도소매 및 자동차·오토바이 수리 분야에 18억5000만 달러(69.6%)가 집중됐다.
실제 집행된 FDI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FDI 집행액은 약 5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5년 내 1분기 기준 최고치다. 이 중 가공·제조업이 44억8000만 달러(82.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부동산이 3억8950만 달러(7.2%), 전기·가스가 1억9610만 달러(3.6%)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결과는 베트남이 투자 유치뿐 아니라 실제 자금 집행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FDI가 베트남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