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베트남 최대조선소 운영 HD현대베트남조선 "베트남 국회와 해운·수운법 개정 협력"

HD현대베트남조선의 카인호아아성 공장 전경. HD현대베트남조선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HD현대베트남조선이 베트남 국회와 함께 해운·내륙수운 관련 법률 제정 및 정비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HD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17일 카인호아성에서 베트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실사단을 맞이하고 현장 조사를 지원했다. 이번 실사는 국회 차원에서 해운·조선·물류 분야 기업들이 직면한 정책 및 법률 집행상의 애로사항과 걸림돌을 직접 파악하고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HD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30년 가까운 발전 과정을 통해 베트남 최대 규모의 조선소 중 하나로 성장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3척, 2050년까지 연간 30척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최대 15만 DWT급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HD현대베트남조선은 100ha 이상의 부지와 100ha 규모의 해상 구역, 총연장 약 2km의 안벽 시스템 및 다양한 현대식 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대형 화물선·유조선·액화가스 운반선·특수선 등의 신조와 수리 수요에 전면 대응하고 있다. 연간 신조 능력은 약 144만 DWT로, 선박 15~16척 규모에 해당한다.

아울러 HD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1997년부터 총연장 13.3km의 항로를 자체 투자해 운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카인호아성 남반퐁 지역의 해상 교통·물류 활성화와 투자 유치에 크게 기여해 왔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이러한 현장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 당국이 남반퐁 지역에 공공 항로 조성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제안하는 한편 현재 보유 중인 기존 항로 중 10.47km 구간을 베트남 정부 당국에 이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공공 항로가 조성되면 인근 항만·산업단지·물류서비스 프로젝트의 발전을 촉진하는 동시에 해양 인프라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개별 기업들의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외에도 △생산 확대를 위한 육상·수면 사용 면적 확장 △수입 물품에 대한 HS 코드 분류 적용 △재수출용 수입 자재에 대한 세관의 전문 검사 절차 △선박 등록·검사 절차 등과 관련된 여러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쯔엉 장 법제사법위원회 부위원장은 HD현대베트남조선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반퐁경제구역 내 투자 우대 정책의 실제 집행 효과를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의 실질적 어려움, 고품질 인력 양성 현황, 그리고 한국 모기업으로부터의 기술 이전 프로세스 등에 대한 공유를 제안했다.

또 장 부위원장은 “통관·세무 분야, 특히 전문 검사 업무의 불합리함과 부가가치세(VAT) 환급 지연 등의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며 “이를 국회·정부 및 관련 기관에 보고하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사에 동행한 응우옌 쑤언 상 베트남 건설부 차관은 “HD현대베트남조선이 제기한 토지·수면적 확장 건의를 접수했다”며 “성장 동력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발전 방향에 부합하도록 이 내용을 현재 진행 중인 ‘국가 항만 시스템 계획 조정안’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 차관은 “건설부가 향후 계획 관련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선박 검사·통관·환급 관련 건의 사항 역시 관련 부처에 맡겨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