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전사와 피스메이커’의 만남이 보여준 상징은 분명했지만 앞으로 양국의 대통령이 약속한 사안에 대한 실행 로드맵 바련과 균형잡힌 외교 구조로 확장시켜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5일(미국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안보, 한반도 문제 등 폭넓은 현안을 논의했다.
대변인실은 당초 1시간으로 예정됐던 회담은 2시간 반 가까이 이어졌으며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당신은 전사이자 위대한 지도자”라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양국은 조선업, 통상,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와 함께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회담과 별도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양국 주요 기업인들이 모여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 반도체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총 2건의 계약과 9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으며 엔비디아-삼성 간 협력 가능성, IBM-연세대의 양자컴퓨터 협력 등도 소개됐다.
미국 주요 외신들도 이재명-트럼프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는 SNS와 달리 회담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한국의 훌륭한 대표’라 표현했다”며 “극적 연출 속에서도 회담은 성공적으로 관리됐다”고 분석했다.
'BBC'는 “공개 회담이 예측 불가한 상황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안정적 리더십을 보였다”고 전했다.
'FOX'도 "트럼프가 ‘김정은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의지를 비췄다”며 회담이 북미대화의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회담 직후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60.7%가 “이번 회담에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성과로는 ▲조선업·제조업 등 경제협력 확대(18.0%) ▲정상 간 신뢰 구축(14.0%) ▲북미 대화·평화 진전(13.9%) 등이 꼽혔다.
정상회담과 관련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평가는 “잘했다” 53.1%, “잘못했다” 41.5%로 긍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특히 30~60대와 광주·전라, 인천·경기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을 중심으로 한 실용적 접근을 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통상, 안보, 외교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대하고 조선·원자력 등 전통 제조업의 글로벌 위상도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향후 과제로는 ▲합의된 경제협력의 실행력 확보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외교 조율 ▲한미일 안보협력 구체화 등이 남아 있다.
한편, 위에 언급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