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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행연합회, 베트남은행협회와 금융·은행 협력 강화… 내년 초 신규 MOU 추진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왼쪽 여섯 번째)과 다오 민 뚜 베트남은행협회 부회장 겸 사무총장(왼쪽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하노이 소재 베트남은행협회 청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베트남 은행협회 제공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전국은행연합회(KFB)가 베트남은행협회(VNBA)와 손잡고 금융·은행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는 등 내년 초 신규 업무협약(MOU) 체결을 목표로 우선순위 협력 과제 선정에 착수했다.

1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지난 13일 하노이 소재 베트남은행협회(VNBA) 본사를 방문해 다오 민 뚜 VNBA 부회장 겸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국은행연합회가 아시아 각국의 관련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베트남은 가장 폭넓고 구체적이며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고자 하는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전국은행연합회는 금융·기술·신용 등 관련 분야 약 40개 전문 기관 및 단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베트남 측의 수요에 맞춰 적합한 한국 파트너 기관을 연결하고 주제별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하는 등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뚜 VNBA 사무총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금융·은행 산업이 많은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뚜 사무총장은 “한국이 축적한 핀테크, 리스크 관리, 부실채권 처리, 예금보험 제도는 물론 디지털 전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현대 금융 분야의 발전 경험은 베트남 금융권에 매우 실질적인 참고가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뚜 사무총장은 향후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핀테크, AI, 디지털 금융, 디지털 신용 분야는 물론 한국의 관련 감독·관리 제도와 정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교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서는 양측이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금융기관들이 투자자금 흐름을 촉진하고 현지 중소기업 지원 및 디지털 은행 모델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의견도 같이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기존 협력 내용을 재검토하고 우선순위 핵심 분야를 선정해 신규 MOU 초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 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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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