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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영 시의원, ‘시립체육관, 3년 간 시민은 5일… 나머진 프로구단 차지’ 강력 비판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시립체육관이 시민들에게는 닫혀 있고 일부 단체의 전유물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조현영 의원(송도1·3동, 교육위)은 지난 5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할 시립체육시설이 사실상 특정 주체에게 독점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삼산·계양·송림체육관 등 배구 종목 시설에 2천500억 원 이상이 투입됐지만 최근 3년간 시민이 생활배구 목적으로 대관한 날은 고작 5일에 불과했다. 

대부분 일정은 프로구단이 연중 사용해 일반 시민은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현행 '인천시 시립체육시설 관리운영 조례'는 누구나 공정하게 대관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온라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전화 협의 없이는 대관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라는 게 조 의원의 지적이다. 

예약 현황도 공개되지 않아 투명성 문제도 제기됐다. 

조 의원은 “접수 자체가 막혀 있어 불허 기록조차 남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행정이 여전히 수기·공문·통화에 의존하는 것은 디지털 시대와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시립체육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 용역의 조속한 마무리와 결과 공개 ▲위탁기관과의 협력 강화 ▲장기 대관 계약 시 시민 이용 보장 조항 명문화 ▲예약·승인·이용 내역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대관 시스템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조 의원은 “시립체육시설은 시민 건강을 지탱하는 생활 인프라”라며 “전화 한 통에 막히는 구조에서 벗어나 공정하게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진짜 공공시설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시립체육시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2026년 3월까지 운영 효율화 방안을 담은 용역을 완료하고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해명했다. 

또 “수탁기관과 협력해 정보 공유와 자원 연계를 추진하고 비시즌에는 시민들에게 시설을 적극 개방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