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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2컵에 8만원 계산서"…'바가지 요금'에 당황한 로마 관광객

이탈리아 로마의 관광지 인근에서 16유로짜리 젤라토를 주문했다가 44유로 계산서를 받아들었다는 미국인 관광객의 사연이 SNS에 올라왔다. /사진=니콜 앤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로마의 한 유명 관광지 인근 젤라토 가게에서 미국인 관광객이 예상 금액의 3배에 가까운 돈을 지불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관광객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 외신과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관광객 니콜 앤이 최근 로마 나보나 광장 인근의 젤라토 가게를 방문했다가 황당한 금액을 지불한 경험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콜은 남편과 함께 젤라토 두 컵을 주문했다. 한 스쿱당 4유로인 젤라토를 각각 두 스쿱씩 담아 총 16유로(약 2만5000원) 정도를 예상했다.

그러나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에서 직원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젤라토를 한 스쿱씩 더 추가하고 휘핑크림, 마카롱, 피스타치오 카놀리 등 토핑을 얹기 시작했다.

니콜은 당시 직원들이 이를 무료 서비스처럼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계산대에서 니콜은 예상치 못한 금액을 마주했다.

그는 “14유로 정도인 줄 알았다”며 “영수증을 자세히 확인하고 나서야 실제 금액이 44유로(약 7만9000원)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니콜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수증을 보면 ‘맥시(Maxi)’ 사이즈 젤라토 두 컵이 각각 12유로로 계산됐다. 여기에 휘핑크림과 마카롱, 카놀리 등의 추가 요금이 더해졌다. 테이블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음에도 최종 결제 금액은 예상한 금액의 세 배에 가까운 44유로에 달했다.

니콜은 자신의 경험을 페이스북 여행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해당 가게를 ‘관광객 함정(Tourist Trap)’이라고 표현한 뒤 “솔직히 맛도 없었다. 로마에서 10일 동안 먹어본 젤라토 중 최악이었다”며 “다 먹지도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만 그는 “결제 금액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다”며 “구매 전에 가격을 더 꼼꼼히 확인했어야 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사연이 온라인에 퍼지자 네티즌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관광객을 노린 사실상의 사기”, “나도 같은 가게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비판이 이어진 반면, “유명 관광지 인근은 원래 가격이 비싸다”, “주문 전에 가격을 확인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몇 블록만 벗어나도 가격이 크게 내려간다”며 관광지 상권의 높은 물가를 지적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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