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지수, ‘2001년 이후 최악’…TSMC 장중 하한가 ‘中본토 기술주’ 과창판 50지수 2.60% 떨어져…CXMT 4.98%↓
중화권 증시도 ‘블루웨이브 충격’…대만지수 4.5% 하락(종합)
대만지수, ‘2001년 이후 최악’…TSMC 장중 하한가
‘中본토 기술주’ 과창판 50지수 2.60% 떨어져…CXMT 4.98%↓
증시 시황판을 보는 중국 투자자 (출처=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인공지능(AI) 산업에 규제 입장을 보여온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과 그에 따른 미 증시 약세 속에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도 6일 급락했다.
중국 포털 신랑망·바이두 등에 따르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대만 자취안(가권)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873.08(-4.51%) 하락한 39,701.64에 장을 마감하며 40,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자취안지수는 개장 직후 3,736.67(-8.99%) 급락, 대만 증시 사상 장중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취안지수는 지난달 6일 종가 기준 49,822.55까지 오르며 50,000선을 바라봤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고 이날 고점 대비 20.3% 떨어져 기술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했다.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이번주 낙폭(-12.18%)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집계 기준 2001년 이후 최대였다.
블룸버그통신은 4분기 들어 외국인의 대만 주식 순매도 규모가 450억 달러(약 61조원)를 넘겼다고 전했다.
대만 시가총액 1위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개장 직후 하한가에 가까운 9.82%까지 떨어졌고, 이후 낙폭을 줄여 4.69% 하락 마감했다. TSMC 역시 7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이날 “최근 2거래일간 금융시장 변화와 관련, 국민들이 공황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금융시장의 각종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관련 정책을 내놔 금융시장의 조속한 회복·안정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대만 당국이 내놓을 시장 안정책을 주시하고 있다.
TSMC 로고 (출처=연합뉴스)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1.10%,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가 1.44% 하락 마감하는 등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다만 과창판(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대표 종목 50개로 구성된 과창판 50 지수가 2.60% 하락하는 등 기술주는 약세였으며, 창신메모리(CXMT) 주가는 4.98% 내렸다. 반면 실적 발표 효과 등에 힘입어 홍콩에 상장된 화훙반도체 주가는 6.86%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1.27% 빠졌다.
안전자산 수요 증가 속에 중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1.58%까지 하락, 사상 최저를 찍었다.
최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및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자 주요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 기업 주가가 급락세다.
중국은 이번 주 인민은행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관련 재대출(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하는 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등 자본시장 안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인민은행 판궁성 행장은 3일 “주식·채권·외환 등 금융시장 안정을 지키고 시스템적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노선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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