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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지수 첫 7만선 돌파…AI·반도체가 새 역사 썼다

[도쿄=AP/뉴시스] 18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1.46포인트(0.37%) 오른 7만163.71에 장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을 시민이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6.06.18.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8일 사상 처음으로 7만선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경고와 중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열풍을 앞세워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썼다.

18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1(1.65%) 오른 7만1053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4월 종가 기준 처음으로 6만선을 넘어선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7만 시대를 연 것이다. 장중에는 7만1398까지 치솟으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을 움직인 것은 AI와 반도체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주요 증시 지수는 하락한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1.37% 상승했다. 특히 인텔이 차세대 첨단 공정 기반 반도체의 시험 생산 돌입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급격히 확산됐다.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그룹, 이비덴, 무라타제작소 등 AI·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무라타제작소는 장중 18%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소프트뱅크그룹도 5% 이상 뛰었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지속되면서 반도체와 전자부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중동 리스크 완화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정부가 전투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하면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크게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되고 원유 가격이 안정될 경우 세계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서는 전체 종목의 약 60%가 상승했다. 토픽스(TOPIX) 지수도 406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증시의 질주는 미 연준의 긴축 기조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절반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통상 금리 인상 전망은 주식시장에 악재지만 투자자들은 AI 산업 성장성이 금리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일본 증시가 더 이상 전통 제조업 중심 시장이 아닌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수혜 시장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과거 일본 증시는 엔화와 자동차가 움직였지만 지금은 AI와 반도체가 지수를 결정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해외 자금 유입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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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지수 첫 7만선 돌파…AI·반도체가 새 역사 썼다

일본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가 18일 사상 처음으로 7만선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