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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 금리 6.71%… 2015년 7월 이후 최고 수준

30년 만기 고정금리 6.71% 기록… 전주 대비 0.05%p 상승

팬데믹 당시(3% 미만) 대비 2배 급등… 집주인들 ‘갈아타기’ 포기

고물가와 고금리 이중고… 미국 주택 거래 사실상 ‘매물 가뭄’

지난 8월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매물로 나온 주택. 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채권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계속되는 고물가로 신음하는 미국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는 한편, 심각한 주택 시장 정체 현상도 한층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대출기관 프레디맥이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지난주 6.66%에서 이번 주 6.7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25년 7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모기지 금리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연동되는 것으로 재정 적자와 고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국채 수익률(금리)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주택시장은 높은 집값과 고금리가 맞물리면서 수년째 거래가 얼어붙은 상태다.

주택 시장 정보 업체 코탈리티에 따르면 미국 주택 가격은 지난 5월 1.2% 오른데 이어 6월에는 1.5% 상승했다.

부동산 평가 및 컨설팅 전문가인 조너선 밀러는 “모기지 금리가 역사상 가장 가파른 속도로 상승했다”며 “현재 금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비교해 2배 수준으로 뛴 상태”라고 분석했다.

밀러는 또 “현재 주택 재고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를 집값 상승 원인으로 지목했다.

팬데믹 기간 대다수 주택 소유자들은 연 3% 미만의 저금리로 모기지 대출을 받아 월 원리금 상환 부담을 크게 줄였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새 집으로 이사할 경우 모기지 금리가 이전의 두 배 이상으로 뛰게 돼 주거 비용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 때문에 저금리 혜택을 유지하려는 주택 소유자들이 이사를 포기하고 기존 주택에 머무는 ‘동결 효과(Lock-in Effect)’가 심화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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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