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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8 프로 주문 감축"…주가 하락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매장에서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소비자들이 애플 아이폰 18 프로 맥스를 보고 있다. 타스 연합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8 프로 수요 둔화에 직면해 공급업체들에 생산을 감축할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야후 파이낸스는 9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이달 아이폰 18 프로 주문량을 당초 추산보다 15~20% 줄였다고 전했다.

애플 주가는 초반 2.9% 가까이 급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좁혔다. 결국 전장 대비 3.78달러(1.11%) 하락한 336.64달러로 마감했다.

애플도 심각한 메모리 반도체 부족 속에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고,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돌아서면서 수요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메모리를 빼앗기면서 대부분 기술 업체들은 메모리 부족을 겪고 있다. 스마트폰부터 노트북 컴퓨터, 게임 콘솔에 이르기까지 각 업체들은 공급 부족 속에 가격이 치솟은 메모리 비용 부담으로 인해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 가격을 각각 100달러 인상해 아이폰 프로는 1199달러, 아이폰 18 프로 맥스는 1299달러로 책정했다. 아울러 아이패드와 맥 컴퓨터 가격 역시 인상했다.

딥워터 자산운용의 진 먼스터 파트너에 따르면 제품 주문 뒤 출하까지 걸리는 시간인 이른바 리드타임이 아이폰 18 프로의 경우 31% 감소했다. 반면 아이폰 18 프로 맥스 리드타임은 1% 늘었다. 프리미엄 제품인 프로 맥스 수요는 가격 변동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먼스터는 다만 아이폰 18 프로 리드타임은 프로와 프로 맥스를 합칠 경우 지난해 아이폰 17 프로 라인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오는 23일로 예정된 대당 1999달러짜리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가 출시되면 아이폰 18 프로 시장이 잠식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먼스터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최근 수 주일 간 급속한 감소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리드타임 감소로 볼 때 “올 4분기 기존 아이폰 매출 확대 시나리오의 설득력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지만 폴더블폰 듀오가 아이폰 전반의 깜짝 매출 증가세를 이끌 수 있다고 기대했다. 먼스터는 “변수는 듀오로 여전히 깜짝 반등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듀오가 첫해에 기존 시장 전망치인 1000만대의 두 배인 2000만대에 육박하는 출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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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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