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요르단 美 기지 등에 보복 공격 감행
美 드론 격추 및 미군 다수 사망 주장
지난 7월 30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광장에 전시된 이란군 미사일.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동 내 미군 자산을 표적으로 보복 공격을 감행한 이란군이 이번 공격으로 미군 다수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은 해당 주장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란 정치군대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날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IRGC는 “용맹한 전사들이 침략자들에게 뼈저린 후회를 안겨줄 응징에 이미 착수했다”며 “그 첫 번째 조치로 신형 방공 체계를 동원해 미 침략군의 첨단 MQ-9 무인기(드론)를 격추했으며 떨어뜨린 기체가 누적 50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IRGC는 성명에서 “미군이 이란 남부 해안의 여러 민간 시설을 포함한 장소들을 무모하게 폭격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공격은 오히려 호르무즈해협의 안보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해협 내 외세 개입 세력을 억누르려는 우리 전사들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IRGC는 탄도미사일로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미국을 겨냥한 이란군의 결정적 작전이 시작됐다”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역내 미군 기지와 주요 시설들을 표적으로 타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IRGC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으로 미군이 다수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아직 이에 대한 미군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 전쟁(국방)부의 사상자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이란전쟁 개전 이후 지난달 19일까지 확인된 누적 미군 부상자는 757명이었으며 사망자는 18명이었다.
앞서 이란작전을 총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1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정오(한국시간 2일 오전 1시)에 이란의 IRGC의 표적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공격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이 지역(중동)에 배치된 미군 장병을 상대로 한 공격을 시도한 것에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30일에도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기뢰 살포를 저지하기 위해 이란군 로켓 발사대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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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