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리사 쿡 이사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향후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쿡 연준 이사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린 행사에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대담을 나누며 “AI 인프라 구축 확대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2027년을 내다볼 때 가장 우려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쿡 이사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보다 조속히 되돌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방안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표는 지난 8월 기준 3.4%를 기록하며 5년 반 이상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그는 AI가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연준 내 보편적인 시각에 동의하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을 이끌 생산성 향상이 언제 본격화될지, 그리고 다음 공급 병목 현상이 어디서 발생할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동 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공급망을 위축시킬 수 있는 변수로 꼽았다.
쿡 이사는 “과거에는 긴축 통화정책이 유가나 전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고용과 생산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공급 충격을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빈번해진 공급 충격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충격이 발생하는 산업 분야 등에 따라 연준의 최적 대응책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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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