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셜미디어로 폴란드 미군 기지 건설 언급
친트럼프 폴란드 대통령 언급하며 “상당한 진전”
러시아 코앞에 유럽 7번째 미군 상설 기지 건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9월 3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와 인접한 폴란드에 유럽 7번째 상설 미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설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엄청난 소식! 내 친구인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의 대담한 리더십 덕분에 폴란드에 미 육군 기지를 건설하는 데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성사되면 위치가 아주 조만간 발표될 것이며 위대한 미국·폴란드 동맹에 역사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폴란드의 나브로츠키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게시물에서 “폴란드는 (미국과의) 국방 협력 강화에 계속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나브로츠키는 ‘친(親)트럼프’ 성향의 우파 정치인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이 이란전쟁과 관련해 트럼프와 거리를 두는 상황에서도 그와 밀착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5월 발표에서 폴란드에 미군 5000명을 추가 파병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해 9월 워싱턴 백악관을 나브로츠키에게 “폴란드가 원하면 오히려 병력을 더 보낼 수 있다”며 “폴란드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문제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폴란드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는 현재 약 1만명의 미군이 있다. 미국은 2017년부터 폴란드에 미군을 순환 배치해왔으며 상설 군사시설도 2곳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 시설은 소규모 병력 배치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유럽에 상설 미군 기지가 있는 나라는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벨기에, 튀르키예 등 6개국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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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