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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휴전에도 UAE 공습 사이렌 계속 울려

지난 3월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 항구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2주 동안 중단하기로 했으나 다른 중동 지역에서는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걸프뉴스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당국이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해 방공 시스템을 가동하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UAE 국방부(MOD)는 전국 곳곳에서 들린 거대한 폭발음이 적대적인 미사일과 무인 항공기(UAV)를 요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국방부는 “지상 타격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현재 모든 방공 시스템이 완전히 가동되어 영공을 방어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공식 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추가적인 경보가 발령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당초 예고했던 공격 데드라인을 불과 한 시간 앞두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한다는 조건 하에 공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파키스탄의 중재 제안을 수용한 결과로, 이란 역시 오는 금요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2주간의 협상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5주간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공격을 퍼부어 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 지도부와의 대화 이후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일시 정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UAE를 향한 이란의 도발이 실제 협상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중동 정세는 다시 한번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걸프뉴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