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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올해 일본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주주(액티비스트)가 제출한 주주제안이 139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가결된 안건은 1건에 그쳤고 평균 찬성률도 16.9%로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쓰비시UFJ신탁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열린 2000여 개 상장사의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주주가 제출한 안건은 총 139건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대상 기업은 51곳으로 주주환원 확대와 기업지배구조(거버넌스) 개선, 이사 선임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일본 증시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행동주의 주주들이 기업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한층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실제 주주총회를 통과한 안건은 음식점 정보 사이트 운영사에 제출된 이사 선임안 1건에 그쳤다. 지난해 가결된 6건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행동주의 주주가 제출한 안건에 대한 평균 찬성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찬성률은 2024년 25.7%에서 2025년 18.7%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는 잠정치 기준 16.9%까지 떨어졌다.
요시카와 히데노리 다이와종합연구소 수석컨설턴트는 “기업들이 사전에 경영 전략과 회사 측 제안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공시하고, 기관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대응을 강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안정주주 비중이 줄어들면서 행동주의 주주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은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