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일제히 반등했다. 사진은 이날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AP 뉴시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이틀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전날 하락했던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지난달 2만3000명 감소했다는 소식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다시 불을 댕긴 덕분이다.
고용 감소 속에 연준이 최소한 금리를 올릴 위험은 줄었다는 판단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재촉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은 15.8% 폭등했다.
또 인공지능(AI) 경쟁의 승자라는 평가를 받는 팔란티어는 일주일 동안 40% 가까이 폭등했다.
S&P500, 이틀 만에 사상 최고
지난 3~5일 사흘 연속 사상 최고를 찍고, 6일 약세로 돌아섰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51.83p(0.28%) 오른 5만4036.93으로 마감했다.
S&P500은 47.68p(0.62%) 상승한 7757.64를 기록하며 4일 이후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342.26p(1.30%) 뛴 2만6690.62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번 주 들어 사흘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다우 지수는 2.96%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4일에 이어 7일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쓴 S&P500은 3.58%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주간 상승률 5.19%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스페이스X, “악재 다 터졌다” 주간 23% 폭등
머스크의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는 일주일 내내 주가가 요동친 끝에 폭등세로 마감했다. 이날은 18.19달러(15.83%) 폭등한 133.11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 상승률은 22.8%를 기록했고, 공모가 135달러도 1.4%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지난 4일 장 마감 뒤 기업공개(IPO)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AI 투자 부담으로 5일 추락했던 주가가 6, 7일 이틀에 걸쳐 큰 폭으로 뛰며 약세 흐름을 뒤집었다.
특히 거래 물량의 3~4배에 이르는 9억1200만주 보호예수가 6일 풀린다는 부담감까지 겹쳐 폭락하던 주가가 폭등세로 돌아선 것은 악재가 이미 모두 노출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나올 악재는 모두 나왔다는 인식 속에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섰다.
다만 이번 주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16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225.64달러)에 비해서는 여전히 41% 낮은 수준이다.
팔란티어, 주간 상승률 40%
빅테크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였다.
AI 두뇌 개편에 나선 알파벳만 고전했다. 알파벳은 3.45달러(0.96%) 내린 354.30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지난 4일 377.65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사흘 내리 하락했다. 사흘 동안 6.2% 급락했다. 주간 단위로도 0.5% 하락했다.
반면 대장주 엔비디아는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이날 4.97달러(2.27%) 상승한 223.96달러로 올라섰다.
이번 2분기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고, 엔비디아 AI 칩 수요가 재확인된 것이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됐다. 엔비디아는 일주일 동안 11.6% 급등했다.
팔란티어는 이날 16.09달러(10.32%) 폭등한 172.01달러로 치솟았다. AI 플랫폼 업체 팔란티어는 탄탄한 실적을 토대로 AI 경쟁의 승자라는 인식을 굳히고 있다. 일주일 동안 주가가 40% 가까이 폭등했다.
한편 마이크론은 3.90달러(0.44%) 내린 877.57달러,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5.62달러(3.92%) 급락한 137.91달러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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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