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저녁에 이란 테헤란에서 약 20분 동안 폭음
당국은 정찰 드론 요격때문에 방공망 작동했다고 밝혀
현지 당국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상황 종료됐다고 알려
이스라엘, 이란 공격 재개 시사
이란 대통령 “美, 협상중에 이란 또 공격할 수도”
지난 4월 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스라엘과 무기한 휴전 중인 이란의 수도에서 4월 30일(현지시간) 폭음이 울렸다. 현지 매체들은 무인기(드론) 요격을 위해 방공망이 작동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반관영 매체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테헤란의 서부, 동부, 중앙, 남부 지역에서는 약 20분 동안 하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현지 당국은 문제의 소음이 소형 비행체 및 정찰용 드론 요격과 관련된 폭음이었다고 발표했다. 타스님은 소음이 얼마 지나지 않아 멈추고 테헤란 상공이 평상시와 같이 정상화되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추가 보도는 하지 않았다.
지난 2월 28일부터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은 4월 8일부터 미국과 2주일 휴전에 들어갔다. 양측은 4월 11일에 파키스탄에서 1차 종전 협상을 벌였으나 성과가 없었다. 미국은 4월 21일에 무기한 휴전 연장을 선언했고 이스라엘은 이를 존중한다면서도 레바논 전역은 휴전 지역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란은 4월 말까지도 미국의 휴전 연장 선언에 공식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란과 종전 협상이 진행되지 않자 4월 13일부터 호르무즈해협 및 인근 이란 항구에서 이란 관련 선박의 출입을 막고 있다. 레바논에서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을 반복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란과 휴전에 부정적이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4월 29일 군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율 하에, 이란이 향후 수 세대 동안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자유 세계의 존립에 다시는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방식으로 이번 작전의 목표를 완수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지지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나 목표가 달성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조만간 다시 행동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4월 30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 협상 중에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들은 과거 (이란 비핵화)협상 중에 2번이나 이란을 공격했으며 그러한 행동이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선례 때문에 이란은 미국을 완전히 불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