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10월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추가 탄도미사일을 수령했으며, 북한군의 추가 도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 역사상 전략적 후방의 안전이 사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한의 보급 없이는 전쟁을 치를 수 없게 된 것도 처음”이라며 심화하는 양국의 밀착을 비판했다.
또한 북한이 실전 경험을 통해 무기 성능과 전술을 개선하고 있어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의 성명 내용은 최근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은 러시아 본토에 북한 미사일 부대가 배치됐다고 발표한 것에 이어 나온 것이다.
HUR은 북한 미사일 부대가 최근 러시아 보로네시주에 이동식 발사대 6대와 탄도미사일 120발 규모의 진지를 구축했으며, 이 중 40발은 이미 러시아군에 인도된 것으로 파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024년 쿠르스크주 반격 작전에 약 1만2000명의 북한군이 참여했으나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러시아군이 지난 2024년 1월 2일 하르키우 공격에서 처음으로 북한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확인됐으며 KN-23, KN-24 단·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는 지난달 30일 크리비리흐 공격 당시 발생한 일가족 6명의 사망도 북한제 미사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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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준 기자
